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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영화제란?

난민영화제는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매년 6월 20일)을 기념하여 난민과 연대하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열리는 비영리 인권 영화제입니다. 한국 난민 인권 단체들의 연대체인 난민인권네트워크의 공식 연례 행사 중 하나로서 2015년 제1회 난민영화제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제8회 난민영화제는 난민인권네트워크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공동주최합니다. 영화라는 친근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이 난민의 이야기를 뉴스나 사건이 아닌 ‘삶’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Faces of Us
​우리의 얼굴들

지난 2018년 예멘 난민 입국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처음 ‘난민’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1994년부터 난민 심사 제도가 시행돼 왔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 ‘난민’은 공익광고에 등장하는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난민이 오래 전부터 이미 우리 사회에서 살아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서로를 마주하며 환대해 줄 수 있는 기회가 한국 사회엔 그동안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난민들은 우리 사회에 ‘갑자기’ 등장한 낯선 불청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난민은 이제 더이상 찬반의 대상이 아니며, 이미 우리 곁에 있는 난민과 어떻게 연대하며 살아갈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난민이 발생하고, 특히 한국과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은 작년 여름 ‘특별기여자’라는 이름으로 입국하여, 이제 지역 사회에 속속 정착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난민 보호의 책무를 지고 있는 한국 사회는 이제 이미 우리 곁에 있는 그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제언해야 하는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연대 의식의 자각과, 타인의 고통에 기꺼이 손 내밀어줄 수 있는 용기입니다. Faces of Us : 우리의 얼굴들

 

제8회 난민영화제_최종포스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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